프랑스 정국에 두 이단아가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중도신당 '앙마르슈'의 마크롱과 극우정당 '국민전선'의 르펜.<br /><br />이 두 사람이 프랑스 대통령 자리를 두고 결선투표를 치릅니다.<br /><br />르펜이 속한 국민전선은 하원의석수 1석, 마크롱의 앙마르슈는 의석수가 없습니다.<br /><br />주류 좌우 정당의 후보가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던 프랑스 대통령 자리를 놓고 비주류의 결승전이 치러지게 된 것입니다.<br /><br />마크롱은 젊은 대통령을 꿈꾸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제 39살입니다.<br /><br />우리나라였다면 대선 출마 연령인 마흔 살이 안 돼서 대선에도 나오지 못했을 나이죠.<br /><br />24살 연상 아내에 대한 순정도 프랑스인의 마음을 울린 요소였습니다.<br /><br />마크롱은 의사 집안에서 태어나 프랑스 최고 명문학교를 나오며 엘리트 코스를 차곡차곡 밟았습니다.<br /><br />금융권에서 근무하던 마크롱, 올랑드 현 대통령에게 발탁돼 경제보좌관을 지냈고, 34살에 경제수석, 36살에 재정경제부 장관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장관을 그만두고 '더 큰 정치를 하겠다며' 중도 신당 '앙 마르슈'를 창당해 프랑스인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줬습니다.<br /><br />마크롱의 러브스토리는, 엘리트 이미지에 인간적인 매력을 더해줬습니다.<br /><br />마크롱의 부인 브리지트는 63세, 마크롱에겐 24살 연상입니다.<br /><br />16살 때 고등학교 선생님에 대한 순정을 끝까지 지켰고, 부모님의 거센 반대에도 결혼에 골인했습니다.<br /><br />두 사람 사이에 친자녀는 없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브리지트에게는 이미 세 자녀가 있었고, 이 자녀들이 자식을 낳아 젊은 마크롱에겐 손주만 7명입니다.<br /><br />마린 르펜은 프랑스의 트럼프라고 불립니다.<br /><br />고립주의, 보호무역주의, 반이민정책이 비슷하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1968년생 48살인 르펜은 정계에 입문하기 전까진 변호사로 활동했습니다.<br /><br />아버지가 창당한 극우정당 '국민전선'에서 아버지 뒤를 이어 대표를 맡게 돼 '정치적 상속자'로 불립니다.<br /><br />그간 프랑스에서 '국민전선'은 인종차별로 악명이 높아 대중적 지지를 받지 못했는데요.<br /><br />르펜은 좌파의 경제 정책을 도입하고, 사형제에는 반대하는 행보로, 젊은 층을 사로잡았습니다.<br /><br />게다가 EU에서 탈퇴하고 이민에 반대한다는 주장으로 충격적인 파리 테러를 겪은 프랑스 국민의 마음을 훔쳐냈습니다.<br /><br />여론조사 결과로는 마크롱의 승리가 유력합니다.<br /><br />과연 프랑스 역대 최연소 대통령이 나오게 될지, 프랑스판 트럼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425140444500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